화장품과 실크의 만남, 그리고 두 사람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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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보 초창기의 핵심 사업을 상징하는 텍스타일 패턴이 특징인 화장품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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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긴자의 가네보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마루오카 후미헤이라는 젊은 신입사원이 있었습니다. 밝고 야망이 넘치며 혁신적이었던 그는 실크 오일 추출물을 함유한 가네보의 고급 비누 SAVON DE SOIE*에 대한 뛰어난 판매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가네보의 사장 츠다 신고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고 츠다의 지시하에 제품 개발로 업무를 변경하여 뷰티산업에서 최고 수준의 화장품들을 개발하는 중요한 과제에 도전하게 됩니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기운차게 개발에 나선 마루오카는 앞서가는 정교한 화장품 제조 기술을 완벽히 연마하기 위해 전문 엔지니어들을 초청해서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또한 화장품은 반드시 아름다운 용기에 담겨 있어야 한다는 가네보 사장의 지시에 따라 용기 디자인에 대한 연구에 파고들었습니다.

마루오카는 긴자의 유명한 가부키좌 극장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의 독창적인 디자인 감각과 전통적인 목공예 기법을 접목해 나무 시제품들을 제작했습니다. 역사적 정통성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문화적 미학을 함께 담아낸 모형들은 츠다 신고 사장이 매번 찬사를 보낼 만큼 멋졌고 마루오카의 열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져 시제품을 연달아 제작하였습니다. 이 풍부한 창작활동의 시기에 그는 위 사진과 같은 패브릭 패턴이 인쇄된 병을 개발했습니다.

한편, 29세의 나이에 교토 가네보 연구소의 소장으로 임명된 뛰어난 과학자 나카하마 토시오는 실크 생사에 함유된 단백질이 피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나카하마가 발견한 이와 같은 혁신들은 그의 직업적 성공에 기여했고 이후 그는 교토 부립 대학의 제5대 총장으로 재임하였습니다.

츠다 신고 사장은 화장품에 단백질을 도입하자는 나카하마의 제안에 관심을 두고 그에게 연락하여 “당신이 만났으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두 분이 함께 새로운 화장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그를 교토로 파견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카하마의 연구소에 파견된 사람은 바로 마루오카 후미헤이였습니다. 각 분야의 개척자인 나카하마와 마루오카는 좋은 친구가 되었고 그들은 실크 단백질을 함유한 최고급 화장품을 개발하여 일본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제품이 출시될 당시, 두 사람은 품질과 디자인에 대한 독보적인 노력으로 탁월한 명성을 얻었습니다. 고준 황후 또한 교토의 무역박람회의 가네보 상품을 보며 감탄했으며 그녀의 찬사 덕분에 가네보는 유사한 제품들을 헌상하는 영예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전쟁 중에는 사업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마루오카와 나카하마의 노력 덕분에 가네보는 전쟁 후 더 많은 미용 제품을 출시하며 고객의 숨은 아름다움과 미적 감각을 일깨우는 것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마루오카 후미헤이와 나카하마 토시오의 만남은 가네보의 핵심사업인 실크 생산과 새로운 화장품 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들은 혁신적인 재료, 세련된 질감과 디자인, 오감과 조화를 이루는 장인정신을 탐구하는 것에 개방적이었습니다. 그들이 탐구한 이 모든 원칙은 오늘까지도 가네보 화장품의 정신에 깊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출처: 가네보 100년사; 마루오카 후미헤이의 메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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